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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시약 60만 회분 美 수출…日 기업들도 문의

<앵커>

한국산 코로나19 진단시약 60만 회 분량이 내일(15일) 새벽 미국으로 수출됩니다. 일본 기업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데, 일부 샘플은 이미 일본에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FEMA, '미 연방재난관리청'이라고 적힌 상자들이 냉동 창고로 옮겨집니다.

국내 업체 2곳이 만든 진단시약 60만 회분으로, 내일 새벽 미국행 화물기에 실립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켄터키주 루이빌 시설로 옮겨 긴급한 수요에 따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0일 수출된 1차분을 더하면 3개 업체에서 모두 75만 회분, 전체 수출 물량의 10분의 1 정도가 미국으로 보내졌습니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정상 통화에서 직접 지원 요청을 한 뒤 급물살을 타게 됐는데, 해리스 미 대사도 오늘 트위터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모로코 등 각국의 추가 수출 요청까지 잇따르는 상황에서, 특히 일본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고 일부 샘플 수출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가 진단키트와 관련 의료물품 업체 30여 곳에 문의한 결과, 진단시약 업체 A 사는 이달 초 한국 무역업체를 통해 일본 기업에 수십 회 분량을 샘플로 판매했고, 이달 말 또 다른 일본 기업의 판매 주문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체 채취키트 업체 B사는 일본 업체 3곳의 문의를 받았지만 주문이 밀려 이달 말까지는 수출이 어렵다며 거절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진단시약 업체 2곳은 무역 대행사를 통해 수출 문의를 받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용우,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정회윤·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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