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화상 정상회의 개최…코로나19 대응 협력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늘(14일)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오전 10시 화상으로 열린 이번 특별 정상회의는 지난 9일 아세안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지난 8∼9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36차 아세안 정상회의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6월 말로 연기됐고,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은 이번 정상회의 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선언문의 구체적인 내용이 즉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베트남이 제안한 ▲코로나19 대응 아세안 협력기금 조성 ▲의약품 저장고 설립 ▲전염병 공동 대응 프로세스 구축 및 화상 국방 훈련 등을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은 이어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상이 참석하는 아세안＋3 화상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세안은 베트남,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진=베트남 정부 웹사이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