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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완판 · 재난소득 더 어려운 곳에…훈훈한 손길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돕겠다는 움직임이 경기도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임시 장터에 차들이 줄지어 들어섭니다.

차에 탄 채로 농산물을 구매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입니다.

개학 연기 등으로 식자재 공급선이 끊긴 농어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감염 염려 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에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엽니다.

[안강진/인천시 계양구 : 급식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애들이 먹는 것이어서 좋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어떤지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고요. 애들 지금 (학교) 안가 (급식 납품 중단됐으니) 도와주고 싶은 마음 있었어요.]

경기도에서는 지난 한 달간 이런 행사가 9차례 열렸는데 완판 행진 속에 11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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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을 어려운 이웃에 나누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생계가 어렵지 않은 가정이 자신에게 할당된 재난기본소득을 실직자나 저소득층, 소상공인 등 코로나 충격이 더 큰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원시와 경기공동모금회가 진행중인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120명 가까이 참여해 2천 5백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유인숙/재난소득 기부 시민단체 대표 : 좀 더 어려운 계층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서, 우리가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면 이 코로나 사태를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감염병으로 힘든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이웃의 어려움을 챙기고 돌보려는 온정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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