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착취 동영상을 공유한 일명 'n번방'을 운영한 조주빈 등이 여성 연예인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
13일 MBC 뉴스데스크는 'n번방' 중 하나인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조수를 자처했던 사회복무 요원들이 유명 걸그룹 멤버, 걸그룹 출신 배우, 아나운서 등의 개인 정보를 무더기로 빼냈다고 보도해 충격을 줬다.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 민원행정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최 모씨(26)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주민센터 시스템에서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그중 17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과 전출입 기록 확인 시스템에 접속해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개인정보를 빼내 조주빈에게 보냈다.
경찰은 최씨에게 행정시스템 접속 아이디를 빌려준 전직 송파구청 소속 공무원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