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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마크롱 대통령 "7월 중순까지 축제 금지"..칸영화제 못 열리나

佛 마크롱 대통령 "7월 중순까지 축제 금지"..칸영화제 못 열리나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대규모 축제 유치를 7월 중순까지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국민 TV 담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인 이동제한령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 축제나 행사도 최소 7월 중순까지 열지 못하도록 했다.

칸영화제는 비상을 맞게 됐다. 올해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를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하며 6월 말, 7월 초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추가 조치로 일정을 다시 한번 조정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만약 7월 말이나 8월 중으로 일정을 미룬다면 휴가철과 맞물리게 된다. 영화제가 열리는 칸은 프랑스 최고의 휴양도시로 여름 시즌 관광객이 집중되며 물가도 최고조에 이른다. 여러모로 영화제를 열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시기다.

8월 이후로 영화제를 연기해야 한다면 9월 2일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와 9월 10일부터 열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9월 18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10월 7일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른 국제영화제 일정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초청작 유치 및 게스트 초청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칸영화제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일 기준으로 9만 5,403명, 사망자 수는 1만 4,393명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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