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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63빌딩 7개' 달할 쓰레기…총선용 비닐장갑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러시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가 죽을 뻔한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는데요, 외출금지령을 위반한 사실이 들통나서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15층 창문 난간에서 셀카를 찍던 남성이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습니다.

간발의 차로 창문 턱을 잡고 매달린 이 남성은 공포에 질려 울부짖기 시작했고 집 안에 있던 남성의 아내와 친구가 그의 옷자락을 움켜쥐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이 위태로운 상황은 15분 동안 지속됐는데요.
외출 금지 어기고 셀카 찍다 죽을 뻔한 러시아 남성
<앵커>

옷이 머리 쪽에 이렇게 있는 거군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즉시 구조에 나섰고 겨우 추락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결국엔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모스크바시는 지난달 30일 전 주민 자가격리와 사업장 폐쇄 등의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식료품과 약품 구입, 병원 방문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 남성은 외출금지령을 어기고 아내와 함께 친구의 집을 찾아 술판을 벌였고, 창가에서 셀카를 찍다가 의도치 않은 사고로 위반 사실이 들통 난 겁니다.

<앵커>

하마터면 부의금 받을 뻔했는데요, 벌금 좀 내야겠죠. 이렇게 위험한 행동을 다시는 안 할 것 같습니다. 저렇게 당하고 나면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이번 총선에 비닐장갑, 위생장갑 많이들 사용하셨을 텐데, 사전투표에서 이미 경험을 하셨겠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 일회용 비닐장갑이 등장한 것인데, 이 일회용 비닐장갑이 두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총선 비닐장갑 사용 논란
먼저 첫 번째 논란은 손등 위에 찍은 투표 도장 인증샷입니다.

투표 날이면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이지만 비닐장갑을 나눠준 이유를 생각하면 손등에 도장을 찍지 말아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등에 도장을 찍으려면 비닐장갑을 벗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도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으면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대신 투표 확인서를 받아서 인증샷을 찍는 유권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총선 비닐장갑 사용 논란
다른 논란은 일회용 비닐장갑 쓰레기입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총선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비닐장갑 쓰레기가 63빌딩 7개 높이에 달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환경을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개인 장갑을 써도 되지 않으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시점에서 국민의 안전이 제일이라면서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것이니 최대한 협조를 바란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일단은 안전하게 사고 없이 선서를 치르고 나서요.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볼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도록 하죠.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부와 별도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 시작한 지자체들이 있죠. 이 돈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나눔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민 28명은 한 사람당 10만 원씩 지원되는 재난 기본소득 전액에다 20만 원을 더해 성금 300만 원을 시청에 기탁했습니다.

이 기탁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취약계층 5만 명에게 52만 7천 원씩을 지원하는 전주지역에서도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지원금 전액을 내놓을 수는 없지만 일부라도 기부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습니다.
재난기본소득 나눔 행렬
경기도에서는 공무원들이 '내 생애 첫 재난 기본소득 기부' 운동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속속 동참하면서 나눔 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수원시에서는 재난 기본소득 기부액이 벌써 2천만 원을 넘었고 지원금에 자기 돈을 더해서 내놓은 시민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부산 기장군 5급 이상 공무원들도 1인당 10만 원씩인 자신들의 재난 기본소득을 기부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자발적 기부를 체계화하자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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