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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진태 선거운동원, 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

<앵커>

총선 다음날인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춘천에서는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무더기로 훼손됐는데, 통합당 김진태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후보를 협박하거나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문구 등이 적힌 현수막이 찢겨진 채 쌓여 있습니다. 훼손된 현수막 20여 장이 발견된 차량엔,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선거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세월호 6주기를 앞두고 그젯(12일)밤 춘천 시내에 내걸린 추모 현수막을 김진태 후보 캠프 선거운동원이 훼손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호진/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세월호 참사를 두고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망언에 이어 현수막 훼손까지, 미래통합당은 이쯤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손을 떼야 할 것 같습니다.]

김 후보는 운동원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자신은 나중에 보고 받았다면서, 미리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수막을 건 시민단체는 김 후보가 세월호에 대한 폭력을 부추겨온 장본인이라며 김 후보를 운동원과 함께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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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어제 아침 무소속 홍준표 후보 유세 차량을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나왔느냐"고 욕하며 바닥에 콜라병을 세워두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입니다.

홍 후보 측은 상대 후보 측 소행이라 주장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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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경남 진주에선 유세 차량에서 연설하던 무소속 이창희 후보가 40대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12불러, 112불러. 야 왜 그러냐, 왜 그래.]

막판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총선이 범죄적 협박과 폭력 행위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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