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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권자 80% "코로나19 긴급사태 늦었다"…아베 지지율↓

日 유권자 80% "코로나19 긴급사태 늦었다"…아베 지지율↓
일본 유권자 대다수는 코로나 19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고 판단하는 등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0일부터 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4%는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반응했습니다.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적절했다는 답변은 16.3%에 그쳤습니다.

일본 정부가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76.2%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경우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가구에 현금 33만 엔, 우리 돈 339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경제 대책에 관해 응답자의 60.9%는 '(조건 없이) 일률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조건을 충족하는 가구에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반응은 20.4%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의 요청에 따라 휴업하는 기업이나 점포에 대해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82.0%였습니다.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은 휴업에 대한 보상 규정을 두고 있지 않지만, 일본 유권자들은 일본 정부가 보상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는 셈입니다.

일본 정부가 내놓은 주요 코로나19 대책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하락했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4%로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5.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3.0%로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산케이 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가 지난 11일과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긴급 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82.9%에 달했고 천 마스크 지급 계획은 7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대책 전반에 관해서는 64.0%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3% 포인트 떨어진 39.0%였고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 포인트 상승한 44.3%였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까지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하순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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