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가장 큰 걱정은 고용…일자리 지키기 역량 집중"

문재인 대통령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큰 걱정이 고용 문제"라며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다음 주에 열리는 5차 비상경제회의 의제도 고용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용 유지에 쓰는 돈은 헛돈이 아니라면서, IMF 위기 때 많은 일자리를 잃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실기하지 않고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와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실업자 발생에 대비해 공공사업을 앞당기거나 한시적으로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는 데 대해 "방역 전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 방역 성과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으며 '방역 한류' 바람이 일어날 정도로 국가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주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선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주신 국민들의 집단 지성에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가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 시스템과 일상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이든 경제든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며 치열하게 논의하되 분열이 아니라 힘을 하나로 모으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승리의 고지를 밟을 수 있고, 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