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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끝내고 싶은 트럼프…'20만 사망'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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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가팔랐던 환자 증가세가 멈췄다는 분석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너무 성급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사 내용>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은 가파르게 치솟던 감염자 증가 곡선이 처음으로 평평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겁니다.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 대응팀 조정관 : 미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뒤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1주일 전처럼 코로나19 증가 곡선이 평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초당적인 '국가재개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내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다음 달 1일을 미국의 문을 여는 '디데이'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곧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옳은 결정이 되길 신에게 기원할 뿐입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 될 겁니다.]

그러나, 환자 수가 50만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이탈리아에 근접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 달 뒤 자택 대피 명령이 종료되면 사망자가 20만명까지 늘어날 거라는 미 국토안보부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뉴욕주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조기 완화에 대한) 경고의 신호들이 있습니다. 홍콩은 바이러스를 통제한 것처럼 보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다가 곧바로 바이러스가 돌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을 열어도 죽을 수 있고, 문 닫고 집 안에만 있어도 죽을 수 있는 게 지금 미국의 상황이라고 말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에 완화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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