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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봉쇄 뚫은 '진단키트'…기업인 가고 교민 오고

<앵커>

코로나19 소식 이어갑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가 정말로 원하는 한국산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진단키트입니다. 역으로 또 이 상황을 활용해서 우리 외교팀들이 교민들을 안전하게 데려오고, 또 기업인들 일할 수 있게 협조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동에 쿠웨이트 사례, 김혜영 기자가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국장.

현대건설 등 25개 기업 106명이 두 달 만에 열린 쿠웨이트 행 하늘길 출국을 준비 중입니다.

2주간 자체 시설 격리란 조건은 붙었지만 정유공장 현대화 등 수조 원대 프로젝트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김정현/현대건설 플랜트사업부 : (필수) 인원들이 못 들어가서 (사업) 진행이 좀 더딘 상황이라 본사나 동료들이 걱정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쿠웨이트는 한국에는 지난 2월부터 3월 15일부턴 모든 나라에 입국 금지 조치를 해왔는데 오늘(11일) 예외적으로 한국 기업인에게만 봉쇄를 풀었습니다.

열쇠는 우리 진단키트와 방역 역량이었습니다.

지난 1일, 쿠웨이트 외교장관이 진단키트 수입과 방역 노하우 공유를 요청하자 이를 매개로 기업인 입국까지 패키지로 논의됐고 현지 사업이 늦어지면 쿠웨이트도 큰 손해니까 결국 기업인 예외입국도 자연스럽게 풀린 겁니다.

[홍영기/주쿠웨이트 대사 : (쿠웨이트가) 한국의 방역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우리의 의료물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의사를 표시해왔고요.]

쿠웨이트는 진단키트 40만 회 분량을 수입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특별기가 오늘 한국 기업인들을 데리러 인천공항에 들어올 때 현지에 발 묶였던 교민 225명까지 함께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김은이/쿠웨이트 교민 : 전세기가 마련돼서 나갈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한국 기업인 예외 입국을 허용한 곳은 쿠웨이트를 포함해 모두 9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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