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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의료진 해외송출 금지…코로나19 누적 확진 4천 명 초과

주민들의 감사 인사에 박수로 화답하는 필리핀 의료진 (사진=신화, 연합뉴스)
필리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의 해외송출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10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해외고용관리국(POEA)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의료진의 해외송출을 금지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약사는 물론 의료기기 운용 및 수리 기술자 등 의료 분야 전반에 걸친 인력의 송출이 금지됩니다.

이 같은 조처는 최근 현지 의료진 2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가운데 최소 12명의 의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보건부는 10일 현재 코로나19에 119명이 새로 감염된 누적 확진자가 4천1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18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221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 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에 대한 봉쇄를 오는 13일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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