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아이돌 팬 사인회 응모 앨범 '수령 포기' 옵션 등장…이유는?

팬 사인회 응모를 위해 구매한 앨범을 수령하지 않고 '응모권'만 받는 '수령 포기' 옵션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최근 그룹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미니앨범 'I trust' 발매 기념 팬 사인회 응모 페이지에 앨범 구매 시 부여되는 팬 사인회 응모권만 받고 실물 앨범은 받지 않겠다는 '(앨범)수령 포기' 옵션이 등장했습니다.

한 SNS에 게시된 음반 구매 사이트 캡처 화면을 보면, 필수 선택 사항으로 배송, 수령 포기, 매장 수령이 적혀있습니다. 게시자는 "팬 사인회에 참석하고 싶어 응모권만 받고 앨범은 버리는 경우가 많아 등장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팬 사인회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자리이지만, 사인회 응모를 위해 팬들이 산 앨범은 응모 기간이 끝나면 '짐'이 되곤 합니다. 무료 나눔을 하거나 중고로 되팔고, 각종 단체에 수백 장의 앨범을 기증하는 일도 종종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팬들은 앨범 한 장을 구매할 때마다 하나의 응모권만 받을 수 있는 응모 시스템 때문에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많이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응모권을 별도 판매하는 게 낫겠다", "앨범을 구매했는데 앨범이 없다니", "앨범 좀 그만 버리세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남는 앨범 처리할 걱정을 덜었다", "불필요한 자원 낭비 안 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일부 팬들은 "수령하지 않는 구매 앨범은 어떻게 되는 거냐", "앨범 판매량을 집계할 때 문제는 없느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해당 옵션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사진= '___Treasure__' 트위터, 큐브 엔터테인먼트)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