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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어렵다"…생계형 영업 나서는 소상공인들

<앵커>

정부가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조치를 2주 더 연장했지만 이를 준수하는 사업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먹고 살아야겠다며 생계형 영업에 나서고 있는 건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실내 운동시설 휴업 권고를 받아들여 2주간 문을 닫았던 이 헬스장은 더이상 휴업은 감당하기 어렵다며 문을 열었습니다.

영업 조건이 매우 까다롭지만 월세와 인건비 등을 감당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겁니다.

[탁성일/헬스장 관계자 : 운동복하고 샤워 시설을 이용 못 하니까 사람들이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코로나19 끝날 때까지 안 나온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휴업 권고에 동참했던 이 체육관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단체운동인 줌바는 금지돼 수업을 모두 취소한 지 오래인데 복싱을 배우는 학생들마저 학원으로 인식해 발길을 끊어 280여 명이던 회원은 2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체육관 관장 : (회원들에 대한) 환급 건, 센터를 운영하는 데 대한 월세, 관리비 등 고정적으로 나가야 되는 돈이 있는데 운영을 안 해도 그 돈을 저한테 부담하라 는 것 자체는 (부당하죠.)]

정부는 실내 체육시설과 유흥,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를 오는 19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5% 이하 달성이 목표입니다.

이에 충청북도는 실내 체육시설과 학원, 노래방, PC방, 요양병원 등 9개 업종에 대한 지도 단속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대책이라고는 대출 지원이 유일해 업주들은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영업 재개에 나서는 겁니다.

[체육관 관장 : 문을 닫지 않으면 (확진자 등에 따른) 책임은 당신들이 다 져라. 그런데 당장 우리가 문을 닫았을 때, 나라에서는 우리를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그 점이 저희한테는 가장 힘든 (점이죠.)]

생계형 영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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