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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北, 美 선거 해에 더 많은 도발…가만있진 않을 것"

빅터 차 "北, 美 선거 해에 더 많은 도발…가만있진 않을 것"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빅터 차 석좌는 워싱턴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지난 달만 해도 북미 간 대화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 더는 가능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빅터 차 석좌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대선 결과를 지켜보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중국과 한국에서 얻어내려고 할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의 선거가 있는 해에 더 많은 도발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 실험 도발이 미국 선거일 기준으로 김일성 주석 때는 15주,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는 10주 전후에 이뤄졌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들어 3.5주 전후로 선거와 더 가까운 시기에 일어났다"고 빅터 차 석좌는 밝혔습니다.

빅터 차 석좌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든,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하든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제1의 현안으로 보지 않을 수 없도록 이전과 같은 일을 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터 차 석좌는 이와함께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경우 트럼프 대통령처럼 북한과 정상외교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외교의 격을 떨어뜨리고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이나 장거리탄도미사일 실험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트럼프 대통령 태도는 북한이 더 많은 핵물질과 탄두를 보유하게 할 여지를 준다"면서, "대선 이후 미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공격적인 군사 억제를 할지, 핵보유국으로 인정할지 매우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빅터 차 석좌는 전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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