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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 고개 숙였지만…잇단 실언 '막판 변수'

<앵커>

차명진 후보의 이른바 '세월호 텐트 발언'에 통합당이 어제(9일)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장본인은 정작 세월호 유족이 사과를 해야 한다며 당의 제명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데요, 차 후보 사례 말고도 여러 막말과 믿기 어려운 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 파문이 터진 지 하루 만인 어제, 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국민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입니다.]

통합당은 차 후보를 제명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는데, 차 후보는 사과는커녕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세월호 유족이 사과해야 한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광주 서갑에 출마한 통합당 주동식 후보는 어제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제사에 빗대 논란을 빚었고, 전북 군산에 출마한 이근열 통합당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중국 유곽 조성'을 써서 문제가 됐습니다.

설화가 잇따르자 통합당은 민주당에서 나온 발언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해 한 강연에서 '아내도 한 명보다 두 명이 낫다'고 말했던 세종갑 민주당 홍성국 후보를 겨냥해 사퇴를 촉구했고, 통합당을 '토착 왜구'라고 표현한 이해찬 대표에 대해선 "천박하다"고 반격했습니다.

제주 제주갑에 출마한 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4·3 추념식 참석을 자신이 요청했다고 말했다가 대통령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지자 다소 과장했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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