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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반려조 콩이의 난폭 행동은…"공격 아냐, 숨을 장소 마련해 줘야"

'세상에 이런 일이' 반려조 콩이의 난폭 행동은…"공격 아냐, 숨을 장소 마련해 줘야"
반려조의 난폭행동 원인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동물행동 심리전문가가 참새 '콩이'의 난폭한 행동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의 제보자 김혜정 씨는 "마음으로 낳은 막둥이 때문에 걱정이 있다"라며 '콩이'를 불렀다.

'콩이'를 두고 김 씨는 "참새다. 한 번씩 잡힌다. 그걸 '콩줍'한다고 한다"

그는 "참새는 원래 야생조다. 날아가서 놀다가도 어느 틈엔가 나한테 온다. 나를 떠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막둥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육아일기 영상을 공개하며 콩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평소에 잘 놀다가도 한 번씩 공격한다. 눈을 쪼아서 피부가 부풀 정도였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들 한윤서 군(19)은 "유독 엄마만 잘 따르는데 공격하는 것도 엄마한테만 한다.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준우 동물행동 심리 전문가가 콩이를 관찰했다. 한준우 전문가는 "사람이 생각할 때 공격이지 콩이 입장에서는 공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계절적으로 봤을 때 콩이가 어른이 됐다. 어른이 되는 호르몬이 분비가 시작된다. 집을 찾고 집에 짝을 들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냉장고 위 유독 난폭한 모습에 대해서는 "선생님을 짝으로 생각했는데 집에 안 들어오는 거다. 선생님한테 '나 이렇고 건강한 참새야' 알려주기 위한 과한 행동이다"라고 진단했다.

한준우 전문가는 "환경 조성해서 만족감을 줄 수밖에 없다. 숨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김 씨는 콩이에게 집을 선물하며 "나도 새가 처음이고 콩이도 처음이다. 서로 서툴러서 생긴 일인 것 같다. 콩이 엄마로서 사랑할 거다"라고 말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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