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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저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입국 후 확진 판정받은 한 유학생이 한 일

한중 교육부, 오늘부터 유학생 출국 자제 합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유학생이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 신상과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무고한 피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미국에서 입국한 전북지역 17번째 확진자인 21세 유학생 A 씨는 어제(8일) 전주 지역 소식을 전하는 '전주 다말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출국할 당시부터 우리나라에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일 워싱턴 DC를 출발해 6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공항에서 검역받고 자국민 입국 시스템으로 통과해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6일 저녁 7시 전북행 버스를 타고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7일 오후 6시까지 전북대 시설에서 격리했다"며 "8일 아침 6시에 무증상 양성판정을 받았고, 어떠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한국에 도착한 뒤까지 비행기 내에서 30분가량을 제외하고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다행히 접촉자는 없었고 (당국의) 지시대로 행동해 큰 확산은 막았다.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제 개인 정보를 노출하겠다"며 KE094 항공편을 이용하고 42G 좌석에 앉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으시도록 바르게 행동하며, 무사히 완치하겠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 씨를 '모범 환자'라고 평가하며 "진짜 이런 사람만 있으면 금방 잠잠해질 텐데", "자가 격리 이탈하는 사람들 좀 보고 배워라", "이건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루빨리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A 씨는 남원의료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A 씨는 입국 후 지자체가 제공한 차량으로 이동해 도내 접촉자가 0명이다"라며 "별다른 증상이 없어 비교적 일찍 퇴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저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뉴스 픽' 입니다.

(사진='전주 다말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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