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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이런데 앞으론…" 코로나에 日 소상공인 '시름'

도쿄 도내의 한 금속 가공 공장입니다.

자동차와 전동차의 부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인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후지노/업체 대표 : 주문이 상당히 줄기 시작해서 앞으로 한 달 반, 두 달 뒤에 상당히 큰 감소가 예상됩니다. 60% 정도는 줄지 않을까요.]

현재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것은 2월 이전에 주문을 받은 물량입니다.

앞으로 부품 주문량이 줄어 매상이 바닥을 칠 것을 우려해 지난달부터 시작된 무이자 무담보 융자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관계 기관의 심사를 받고 있는데, 무사히 통과되면 다음 달 말쯤에는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후지노/업체 대표 : 희망하는 금액 전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소규모 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음식점은 아침에 규슈에서 잡은 해산물을 바로 도쿄로 공수해 현지의 맛을 살린 요리를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님을 받아본 지 오래입니다.

[다케노우치/음식점 대표 : 2월 말에 아베 총리가 휴교 선언을 하고 나서 취소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특히 도쿄의 감염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직장인들의 발길도 뚝 끊겼고, 매출도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래도 임대료와 인건비는 계속 지출해야 하는 상황.

중소기업 대상의 보상 자금을 신청했지만, 역시 심사를 통과할 때까지는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여기에 도쿄에 긴급사태가 선언되면서 당분간 영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졌습니다.

[다케노우치/음식점 대표 : 지금도 이런 상황인데, (긴급사태로) 발길이 끊기면 수입이 전혀 없게 되죠.]

소규모 사업자들은 정부의 코로나 경제 대책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불황이라는 터널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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