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외 족구장서 면접시험…"기회 와 감사" 구직자 반색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9일)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기업들이 채용 과정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도록 경기 안산시가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수원지국에서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구인 일정이 연기되는 등 채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요, 응시자 간 밀접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안산시는 야외 운동시설을 채용 시험 장소로 기업에 제공해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한 중소기업은 채용 면접시험을 안산시 실외 족구장에서 치렀는데요, 좌석을 2미터 간격으로 배치해 응시자 간 접촉 가능성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응시자들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 등 방역 절차도 거쳤습니다.

[윤화섭/안산시장 : (일자리 때문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분들이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업체와 협력해서 이런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채용 일정이 늦어질까 걱정했던 응시자들은 크게 반겼습니다.

[김나현/면접시험 응시자 : 긴장감이 덜한 것 같아요. 밖에서 면접 보니까.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도 잃어버리는 분도 많은데, 그래서 이런 기회가 저한테는 감사하게 느껴져요.]

안산시는 앞서 지난주에는 야외 축구장을 기업의 필기시험 장소로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

경기연구원이 과당 경쟁이 특히 심한 9개 소상공인 업종을 제시했습니다.

애완동물 용품 소매업, 화장품 소매업과 미용업, 체인화 편의점, 비알콜성 음료점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들 업종은 수익성이 낮은데도 신규 진입이 많아 창업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신기동/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창업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창업을 해도 성공하기 어려움 업종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을 가려서 가능하면 성공 가능성이 있는 업종으로 유도하고 지원하면…]

경기연구원은 고용이나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무분별한 창업을 막고, 골목 상권 수요 확대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