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잡혔지만 한 달만 지나도 또 공유하겠죠"

박사방 피해자 일부, 조주빈 상대 고소 준비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작성 2020.04.09 08:15 수정 2020.04.09 09:0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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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영자 조주빈과 박사방 이용자들에 대해 피해 여성들이 직접 고소를 하기로 했죠. 이렇게 용기를 내는 피해자도 있지만, 대다수 피해자들은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여전히 버겁다고 토로합니다.

정반석 기자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박사방 피해자 A 씨, 경찰 수사로 주범 조주빈이 구속됐지만 고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영상이 언제든 재유포될 수 있다는 불안감뿐 아니라, 이른바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 때문입니다.

[A 씨/박사방 피해자 : 어디 식당을 가서 밥 먹다가 그 뉴스가 나와도 사람들이 말하는 거 들어보면 '그 피해자들도 이상한 거 아니야?' 한 번은 꼭 하더라고요. 그런 걸 볼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A 씨를 비롯한 박사방 피해자 일부가 용기를 내 조주빈과 박사방 유료회원들에 대한 고소를 준비 중입니다.

고소인으로서의 적극적인 권리 행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승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 제일 중요한 목표는 피해자 보호하는 것. 그리고 피해자 의사 반영될 수 있도록 기소와 공판 이뤄지게 하는 것.]

경찰이 확인한 박사방, n번방 피해자는 모두 100여 명.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신상정보 보호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A 씨/박사방 피해자 :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고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는데 당장 석 달, 한 달만 지나도 다시 조용해지고 기사가 없어지고 그러기 시작하면 다시 또 공유하기 시작하겠죠. 다시 또… 저는 그게 그냥 무서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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