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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숨겼던 유흥업소 종업원 동선 싹 다 살핀다

마지막 근무 뒤 사흘간 영업…2차 감염 가능성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이 모두 다해 115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경찰과 함께 해당 종업원의 정확한 동선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종업원 A 씨는 주점에서 일한 지난달 2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용객 5명, 룸메이트를 포함한 동료 종업원 110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주점에는 20개 안팎의 방이 있었지만, A씨는 당일 2개 방에만 머물러 접촉한 이용객은 5명뿐이라고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115명은 자가격리 됐고, 거주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104명이 검사를 마쳤는데, 지난 6일 확진된 룸메이트 외에 양성 판정을 받은 접촉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A 씨는 감염원인 아이돌 출신 배우 윤학을 만난 뒤 주점에 한 차례 나와 일했습니다.

이후에도 주점이 사흘간 영업을 계속했는데 A 씨와 접촉한 종업원 등을 통해 2차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을 숨긴 A 씨의 정확한 동선 정보를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이 분(확진자 A 씨)이 거짓말을 했잖아요. 그래서 CCTV 확인도 다 했지만, 더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누락된 게 있을까 봐….]

보건당국은 A 씨가 고의로 사실을 누락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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