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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성 없는 日 긴급사태…'이발소 휴업' 신경전

日 하루 확진 첫 500명대

<앵커>

일본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7개 지자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실효성이 있느냐는 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은 어제(8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4명으로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가 200~300명대를 기록하다가 급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5천678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쿄도에서는 1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역시 하루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60% 이상인 95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가 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포한 긴급사태 발효 첫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긴급사태 발령으로 대상 지자체들은 비상조치를 시행할 법적 권한을 얻었지만, 도쿄도는 긴급사태 기간 동안 휴업을 요청할 업종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이케/도쿄도지사 : 대상 시설과 관련해 정부와 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쟁점은 이발소와 주택용품 매장입니다.

이발소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이뤄지고, 주택용품 매장도 밀폐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이라 휴업 대상이라는 게 도쿄도 입장이지만, 일본 중앙정부는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업종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도쿄와 오사카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자체는 민간 시설에 휴업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강제력 없는 긴급사태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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