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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차명진, 또 세월호 막말…김종인 "오늘 대국민 사과"

<앵커>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 했었던, 통합당의 차명진 후보가 지역구 TV토론에서 또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통합당은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기로 하고, 오늘(9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부천병 후보자 TV토론회. 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지난해 SNS에 올렸던 막말을 상대 후보가 문제 삼습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 이런 얘기를 해서 유가족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이 다 경악을 했습니다.}

그러자 차 후보가 난데없이 이런 말을 꺼냅니다.

[차명진/미래통합당 후보 : 혹시 000 사건이라고 아세요? 000 사건.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차 후보가 언급한 기사는 한 인터넷 언론이 지난 2018년 5월 보도한 내용으로, 차 후보는 자신의 과거 막말을 해명하기는커녕 또 다른 막말로 맞선 것입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기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 : 부적절한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30~40대 세대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서 제명이 의결된 김대호 후보의 제명을 확정하고, 차 후보에 대해서도 당 윤리위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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