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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저도 돕고 싶어요"…중국인 완치자가 격리 치료 센터 퇴소하면서 놓고 간 것들

[Pick] "저도 돕고 싶어요"…중국인 완치자가 격리 치료 센터 퇴소하면서 놓고 간 것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국내 생활치료 센터에서 코로나19 격리 치료를 받던 중국인 확진자가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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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35세 중국인 여성 첸 씨는 지난달 24일 입국해 25일 경증환자로 분류되면서 경기도 파주 생활치료 센터에 입소해 격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꾸준한 치료 끝에 지난 3일, 4일 두 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첸 씨는 입소 11일 만인 5일 최종 완치돼 퇴소했습니다. 생활치료 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외국인 확진자 중 첫 완치 사례라고 동아일보는 설명했습니다.

첸 씨는 자신이 묵었던 방 책상 위에 한화와 외화가 섞인 115만 6,160원의 현금과 함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남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영어로 적은 손편지를 놓고 떠났습니다.

첸 씨는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 격리됐을 때 많이 무서웠지만, 의료진들이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세심하게 돌봐줘서 안심이 됐다"며 "'모든 나라가 어려운 지금, 우리는 서로 도와야 한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병이 다 나으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퇴소 당시 가진 현금이 많지 않았다며, 1천만 원을 더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천 씨의 기부금이 국내 코로나19 진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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