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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시민들 위로…온라인서 재개된 공연들

<앵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고 석 달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문화 공연이 멈췄는데, 대전지역의 예술계가 그동안 멈췄던 다양한 공연들을 온라인으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수많은 관객을 대신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최대한 적은 인원으로 무대를 구성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이 합을 이루며 코로나 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듯 합니다.

[김대환/대전시립교향악단 기획팀장 : 그동안 문화예술을 갈망해 온 시민 여러분들에게 시립 교향악단 연주를 통해 조금이나마 문화 갈증을 해소시켜드리고자…]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시립예술단의 모든 공연이 취소된 지 석 달 만에 온라인으로 비대면 공연이 재개된 겁니다.

교향악단은 내일(9일) 오후 4시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괜찮아 콘서트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합니다.

시립청소년합창단도 오후 2시 원격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합창을 선보입니다.

단원들이 한곳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 집에서 연습한 곡을 합창 영상으로 만들기로 했는데 국내 예술단으로는 처음 시도입니다.

시립무용단은 오는 16일, 시립합창단은 오는 23일 온라인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외출도 친구·동료들과의 만남도 자제하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되도록 밝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공연을 구성했습니다.

[김동혁/대전시립합창단 지휘자 : 신나는 곡을 해서 사람들이 힘을 얻는 게 낫겠다 싶어서 가능하면 밝은 곡 위주로 준비를 했고요 많은 사람들이 잘 아는 곡을 준비했습니다.]

이밖에 시립미술관의 신소장품전 전시회가 홈페이지로 선보이고 연극협회도 제29회 대전연극제를 온라인으로 무대에 올리는 등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문화예술계가 온라인을 통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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