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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크레인 피해 조사 지연…중국 기술진 입국 늦어져

부산신항 크레인 피해 조사 지연…중국 기술진 입국 늦어져
대형 컨테이너선이 충돌해 파손된 부산신항 2부두 크레인에 대한 피해 조사가 코로나 19 때문에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항만 당국과 부두 운영사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15만t급 컨테이너선이 2부두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8번 석의 안벽 크레인 5기 가운데 1기는 완전히 붕괴했고, 1기는 몸체 일부가 휘어진 상태다.

3기는 레일 부분이 파손됐거나 파손이 예상되지만, 크레인 제작사의 현장 조사와 점검이 이뤄져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크레인 제작사인 중국 ZPMC 기술진이 코로나 19 여파로 입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대부분 멈춘 탓에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일러야 중국 기술진이 13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15일 이후에나 사고 현장에서 본격적인 점검과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현재 모든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하지만, 항만 당국은 예외 조항을 적용해 중국 기술진이 신속하게 사고 현장에 투입되도록 방역 당국 및 외교부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기술진의 피해 조사 후 운영사는 파손된 크레인의 철거와 수리에 나설 예정인데 보험사 협의 등을 거치려면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본다.

파손 정도가 심해 철거할 크레인은 새로 제작해야 하는데 최소 18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사진=남해 해경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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