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 여파에 포브스 억만장자도 감소…한국 40명→28명

코로나 여파에 포브스 억만장자도 감소…한국 40명→28명
세계적 부자들도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자산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2천200억 원 이상을 가진 세계적 부호들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체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보면서 올해 전체 억만장자는 2천95명으로, 지난해보다 58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전체 자산도 8조 달러 정도로, 지난해보다 7천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산이 줄어든 억만장자 수는 1천62명으로, 포브스 조사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변동성이 심한 금융시장과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614명으로 억만장자가 가장 많고, 중국이 456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1천13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3년 연속으로 차지했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98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 회장이 760억 달러로, 657억 달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누르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또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5위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포브스 명단에 든 한국의 억만장자 수는 28명으로, 지난해 40명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국인 억만장자 중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은 141억 달러, 우리 돈 17조2천억 원로, 올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서는 7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5위보다 10계단 하락한 수준입니다.

이건희 회장에 이어 김정주 NXC 대표가 63억 달러로 241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61억 달러로 25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0억 달러로 33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고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도 1천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성들 가운데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1천730위와 1천851위를 차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신이 소유한 호텔과 리조트 시설 이용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715위에서 1천1위로 자산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화상회의 앱인 줌의 에릭 위안 CEO는 코로나19로 화상회의가 급증하면서, 자산 규모가 55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포브스가 만든 억만장자 순위에 올라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