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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깜깜이 구간'…표심 못 정한 부동층, 승부 가른다

내일부터 '깜깜이 구간'…표심 못 정한 부동층, 승부 가른다
4·15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오는 9일부터 금지되면서 이른바 '깜깜이 선거'에 접어듭니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서 어떤 후보가 앞서고 뒤처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한 표를 행사합니다.

무엇보다 아직도 지지 후보·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대이동'이 총선 결과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 기간 부동층의 향배는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따라서 여야 정당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면서도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오는 9일부터 선거 투표가 끝나는 15일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거나 보도할 수 없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당·후보들의 경우 자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판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외부 기관의 조사 결과 등이 공개되지 않는 만큼 '신속 대응'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부동층이 아직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선거 흐름을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3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도 조사(지난달 31일∼이달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 대상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부동층은 22%로 유권자 5명 중 1명꼴입니다.

접전지는 물론 전체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 여야 모두 부동층 표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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