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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중국 중심적…자금 지원 보류 검토" 압박

트럼프, "WHO 중국 중심적…자금 지원 보류 검토"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인 WHO에 대한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고 있는 WHO가 중국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WHO가 틀렸고, 매우 중국 중심적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WHO가 시점을 놓쳤고, 미국이 무엇을 위해 돈을 내고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WHO에 쓰이는 돈을 보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하는게 아니고 들여다 본다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피해가 갈수록 늘면서 미 행정부 책임론이 커지자 WHO로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지난 1월 말 대규모 인명피해를 내다보며 작성했다는 보고서와 관련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나바로 국장이 1월 말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최악의 경우 미국인 50만 명 이상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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