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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왜 안 줘" 항의하다 '자가격리' 들통…잇단 위반

<앵커>

자가격리 위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짜 마스크를 타려다 위반 사실이 들통나기도 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60대 남성은 지난 1일 미국에서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어제(7일) 아침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쓰레기를 버리려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때마침 마스크를 나눠준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관리사무소까지 찾은 이 남성은 자신이 수령자 명단에서 빠진 것을 항의하다 자가격리 위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아파트 안에서 마스크를 배부한다고 방송을 하니까 받으러 갔는데 관리사무소에서 명단에 없으니까 본인이 자가격리자라고 했다고 해요.]

부산 중구에 사는 30대 남성은 지난 2일 필리핀에서 들어와 부산역 근처 오피스텔에서 격리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입국 다음날부터 친구 원룸을 찾아가 친구 5명과 술을 마셨고, 편의점도 방문했습니다.

부산시는 이 남성의 위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김천시의 한 빌라에서 갓 귀국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거주지인 안산으로 돌아가 자가격리해야 했지만, 이를 어기고 공항에서 곧장 김천으로 친구를 만나러 간 것입니다.

[안산보건소 관계자 : 원래 안산 원곡동에서 일하던 분이에요. 앱 거주지는 원곡동으로 해놓고 실제 입국은 김천으로 가신 거죠.]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격리 조치된 이 남성의 강제출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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