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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독려 행사 대부분 취소…투표장엔 비닐장갑

<앵커>

선관위의 주요 업무 가운데 하나가 투표 독려인데, 이번 총선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많이 나오지 않을까 봐 걱정하면서도, 동시에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청북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관할 투표소에 보낼 방역용품을 싣느라 분주합니다.

[최병호/방역용품 배송 담당 : (선생님 이건 어디 가는 겁니까?) 지금 건 옥천이요. (옥천이요?) 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방역은 선관위의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됐습니다.

투표장 입구에는 발열 체크장이 생겼고,

[변현윤/충북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 37.5도 이상 발열이 있으신 분은 별도로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소독약, 비닐장갑도 있습니다.

신원 확인을 위해 도입했던 지문인식기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선희/충북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과 : (선관위) 직원들끼리 요즘 이야기를 하는 게 선거 관리인지 코로나 관리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방역 업무가 많아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던 홍보 계획도 최종 단계에서 거의 다 취소됐습니다.

[정진아/충북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 : 장애인분들과 어르신분들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하려고 했는데요, 여기 보시면 취소, 취소, 취소, 취소… 다 취소가 됐어요.]

그나마 충북과 전북처럼 확진자가 적은 곳은 SNS 홍보 계획도 새로 짜고, '투표하세요'라는 로고가 찍힌 빵을 파는 지역 빵집 협업 사업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선거 홍보조차 어렵습니다.

대신 후보들이 SNS로 비대면 홍보를 많이 하면서 사이버 선거 감시 업무는 부쩍 늘었습니다.

[이소윤/충북 선관위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직원 : 그래도 (위반 사항이) 한 100건, 200건 넘게 나오는 것 같아요, 하루에. (매일 매일이요?) 네.]

선관위는 마스크 미착용 유권자 대책 등의 내용이 담긴 투표장 방역 대책을 모레(9일) 전까지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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