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늘 '긴급사태' 선포할 듯…대도시 확산세 안 잡혀

확진자 5천 명 육박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20.04.07 07:12 수정 2020.04.07 14: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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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 숫자가 5천 명에 가까워진 일본에서는 일부 지역에 대해 오늘(7일) 긴급사태가 선포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서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일본 정부의 대책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포를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어제) : (정부의) 기본적 코로나 대처 방침을 수정해, 긴급사태 선언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경제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선포에 신중했던 아베 총리가 입장을 바꾼 것은 도쿄 등 대도시의 확산 추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주말 이틀 동안 매일 100명을 넘겼고, 이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절반 넘게 나왔습니다.

긴급사태는 오늘 의회 보고를 거쳐 정식 선포될 예정인데, 지역은 도쿄도와 주변 3개 현을 포함한 수도권, 그리고 집단 감염이 확인된 오사카와 효고, 후쿠오카가 대상입니다.

기간은 이른바 '골든 위크'가 끝날 때까지 한 달 동안으로 설정됩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지자체가 의료 시설 확충을 위해 건물과 토지를 소유자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의약품과 식품도 직접 사들여 비축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외출을 강제로 금지할 수 없는 데다, 다중이용시설의 사용 금지도 요청에 머무르는 등 법적 한계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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