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 넘어…신규 3일 연속 감소세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일(현지시간)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매체 차이트온라인이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1천12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천634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61%로 집계됐습니다.

치명률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0.5%을 밑돌았지만, 요양원 집단감염 등으로 노령층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완치자는 2만5천280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6천147명까지 올라간 뒤 하락세와 상승세를 거듭하다가 지난 3일 6천274명, 4일 4천962명, 5일 4천297명으로 3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1명이 최대 7명을 감염시켰다가 최근 들어 1명을 감염시키는 선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확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독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 교민은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고, 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대부분 20∼30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독일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독일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시민과 유럽연합(EU) 시민, 외국인 장기체류자가 대상입니다.

현재 외국인 여행객은 EU의 입국 금지 조치로 독일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통근자와 외교관, 단기간 독일에 체류하는 사업자, 의료진, 트럭 운전사, 서비스기술자 등은 예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