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TV 포장재로 고양이 집을?…삼성전자 '에코 패키지' 눈길

앞으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를 사면 포장 상자로 고양이 집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등 TV의 골판지 포장 상자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작 매뉴얼은 포장재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소비자는 포장 박스 각 면에 점 디자인을 따라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 고양이 집이나 리모컨 수납함, 잡지꽂이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TV 포장 상자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처리하기 곤란한 폐기물입니다. 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연간 약 200만 톤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TV에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친환경 포장재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CES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