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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왜 가려"…인천지역 총선 후보들 신경전

"현수막 왜 가려"…인천지역 총선 후보들 신경전
4·15 총선을 9일 앞두고 인천 지역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 정수영(동구미추홀을) 후보는 6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미추홀사람으로 국정농단세력 심판'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오늘 윤상현 후보 캠프 관계자가 윤 후보 현수막 위치를 옮겨 국정농단 관련 문구만 일부러 가렸다"고 주장했다.

이 현수막은 현재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 인근에 걸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후보 측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 후보를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윤 후보 측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정 후보 측 주장이 사실일 경우 현수막을 원상복구하겠다고 맞섰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보통 현수막은 업자가 설치하는데 누가 현수막을 쳤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문제가 제기되기 전까지 이 같은 사실을 캠프에선 전혀 알지 못했으며 다른 후보의 현수막을 가린 게 사실이라면 즉시 원래대로 복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정의당 인천시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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