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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힘 빠졌나…9일 만에 대규모 순매도 전환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급락장세 속에서 주식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6일 돌연 큰 폭의 순매도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지칭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도 제기되지만, 일단은 주가가 반등세를 이어가자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6일 오후 3시 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7천8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만일 개인이 이날 장 마감 때까지 순매도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만의 순매도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개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1조1천869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한국거래소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최대 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3일까지 약 1조7천69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날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앞서 주식을 대거 사들인 개미들이 이제는 차익 실현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앞서 개인 자산이 시장에 워낙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날 순매도를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며 "더구나 시장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국제유가 관련 변수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역시 2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장중 기준으로 23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9천295억 원을 순매수하며 개인과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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