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추모 행사로 '코로나 종식' 수순…무증상 전파는 여전

<앵커>

반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리고, 연휴 기간 상춘객들까지 북적이면서 이번 사태 종식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자와 무증상 전파에 대한 우려로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청명절 연휴를 맞은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코로나19 통제 상황인지 무색할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는 성묘객과 상춘객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앞서 연휴 첫날에는 코로나19 희생자에 대한 전국적인 추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베이징 톈안먼광장에는 조기가 올랐고, 시진핑 주석과 최고 지도부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애도 의식에 동참했습니다.

인민일보도 이례적으로 흑백판 신문을 내서 코로나19 희생자를 영웅으로 추모했습니다.

당국이 코로나 사태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독려하는 가운데,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도 모레(8일) 새벽 0시를 기해 도시 봉쇄를 해제합니다.

지난 1월 봉쇄 이후 두 달 반 만입니다.

공항과 기차역은 매일 소독 작업을 하며 봉쇄 해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시 당국은 다만 무증상자 전파 위험을 감안해 아파트 단지별 통제는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중국 내 해외 역유입과 무증상자 전파 사례는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펑/中 국가위건위 대변인 : 무증상 확진자가 47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해외 유입자가 16명입니다.]

광둥성에서는 해외 유입자에게 감염된 30대 여성이 자신의 8살짜리 딸은 물론 함께 생활했던 3살짜리 아이까지 감염시킨 사례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