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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악의 한 주' 경고…"진주만 공습 같은 순간 될 것"

코로나19 확진 33만 명 넘고 사망 1만 명 육박

<앵커>

이번엔 해외 코로나19 소식 알아봅니다. 확진자가 33만 명을 넘은 미국에서는 최악의 한 주가 시작됐단 얘기가 나옵니다. 과거 9·11 테러나 진주만 공습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0만 명을 넘어서고도 미국 코로나19 환자 증가 속도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33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도 1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 당국자들은 예고했던 최악의 한 주가 시작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제롬 아담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

[제롬 아담스/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이번 주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겁니다. '진주만 공습'이나 '9·11테러' 같은 순간이 될 겁니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특히 미국은 아직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단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전염병 연구소장 : 이번 주를 살아내기 위해서는 안전벨트 단단히 매고, 완화 노력을 지속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계속해야 합니다.]

미국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것은 초기 대응이 너무 늦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발표된 이후 약 43만 명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감염자의 25% 정도가 무증상인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는 너무 뒤늦은 조치였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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