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미국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줄었는데 그 숫자가 70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백악관은 논란이 됐던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자발적 사용 권고로 정리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70만 1천 개 줄었다고 미 노동부가 밝혔습니다.
새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인 2010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그동안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매달 20만 개 안팎의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사이 1천만 건이라는 어제(3일) 발표와 함께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들을 인정하겠습니다. 그런 수치들과 어려움은 더욱 악화할 것입니다.]
미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 증가세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3만 명 넘게 늘어 27만 7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109만여 명의 4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하루 새 1천100명 가까이 늘어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뉴욕주는 사흘 사이 사망자가 2배로 늘어나면서 시신을 안치할 공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 국민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를 인용해 자발적으로 사용하면 된다고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