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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12만 명 육박…프랑스 대입 시험 취소

WHO "보건 위기 그 이상…각국 무료 치료해야"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6만 명 가까이 늘어난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대입 시험이 취소됐습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이제 1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보건 위기 그 이상의 상황"이라며 각국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 9천여 명으로 늘어난 프랑스에서 대입시험 바칼로레아 시험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전국 모든 학교가 무기한 휴교 중인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조건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다며, 과제와 학업성취도 평가 등으로 대체한다는 겁니다.
프랑스, 대입시험 바칼로레아 취소...이탈리아 확진 12만 명 육박
[장미셸 블랑케/프랑스 교육부 장관 : 보건 상황을 감안해서 모든 졸업 시험과 일반·전문·기술 바칼로레아를 정기 평가로 대체하겠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 9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 4천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확진자 수가 11만 7천 명, 사망자 수가 1만 9백여 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 상황이 '보건 위기' 그 이상이라며 각국에 무료 검사와 치료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모든 나라가 치료에 관한 재정적 장벽을 없애야 합니다.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한다면 스스로를 해칠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더욱 통제하기 어렵게 만들어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WHO는 그러면서 제한 조치를 성급히 철회한다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더욱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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