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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사라진 '로고송'…달라진 선거 유세 현장

<앵커>

4.15총선, 이제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 분위기를 내는 건, 역시 유세 때 들리는 로고송인데요, 너무 시끌벅적하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유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4년 전에 이랬습니다.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엔 사방팔방에 시도 때도 없이 선거용 로고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맞은 서울 마포갑의 한 번화가, 유세차량이 왁자지껄 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법도 한데, 조용합니다.

민주당 노웅래 후보는 유세 도중 잔잔한 음악만 틉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후보 :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잔잔하고 조용한 유세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통합당 강승규 후보는 뒷골목을 유세장소로 선택했습니다.

[강승규/미래통합당 서울 마포갑 후보 : 반감을 살까 봐 조심조심 주민들과 거리감을 좀 두면서 접촉하려고 노력합니다.]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220만 원을 들여 태권브이 주제가로 로고송을 만들었지만, 사용을 최소화할 생각입니다.

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직접 통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SNS에 올리는 걸로 로고송을 대신합니다.

코로나 시대, 선거용 로고송에도 마스크가 씌워진 듯 요란한 유세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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