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진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5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각국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보호 물품에 부과하는 관세가 평균 11.5%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고 WTO는 지적했다.
손 비누에 대한 평균 관세는 17%로 조사됐지만, 일부 국가는 65%까지 부과했다.
마스크의 경우 일부 국가에서는 55%의 관세를 매기고 있었다.
다만 일반 의약품에 대해서는 WTO의 134개 회원국 가운데 과반수인 52%가 5% 이하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과 아이슬란드, 마카오, 싱가포르는 아예 관세를 매기지 않았다.
아울러 WTO는 전 세계 의료 제품의 35%는 독일과 미국, 스위스가 공급하고, 개인 보호 장비의 40%는 중국과 독일, 미국이 수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