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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당국 주문 마스크 미국으로…"현대판 해적" 비판

베를린 당국 주문 마스크 미국으로…"현대판 해적" 비판
▲ 마스크 보관창고의 옌스 슈판(오른쪽) 독일 보건장관

독일 베를린 주(州)정부가 해외에서 주문한 마스크가 미국에 의해 가로채기 당했다고 일간 타게스슈피겔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 주정부는 병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에 나선 의료진을 위해 유럽의 마스크 등급인 FFP2, FFP3 마스크 20만 개를 제조사 3M의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마스크 물량은 태국 방콕에서 행선지가 변경돼 미국으로 향했다.

베를린 주의회 내무위원회의 안드레이스 가이젤은 "우리는 이것을 현대판 해적행위로 간주한다"라며 독일 연방정부가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인간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미국을 비판했다.

전날에는 프랑스가 중국에서 주문한 마스크 수백만 장이 상하이 공항에서 3배의 가격을 제시한 미국 업자들에게 빼앗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의 한 관리는 마스크를 가로챈 이들이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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