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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써도 된다던 미국 · 유럽, 이젠 '착용 권고'

마스크 안 써도 된다던 미국 · 유럽, 이젠 '착용 권고'

CNN "한국 · 타이완 등 마스크로 확산 방지 성과"

김희남 기자 hnkim@sbs.co.kr

작성 2020.04.03 20:53 수정 2020.04.03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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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달리 그동안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던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언제부터인가 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마스크 쓰는 것을 권하지 않았던 미국은 모든 국민이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생각이 바뀐 것인지, 김희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

[로버트 레드필드/CDC 국장 (美 하원, 지난 2월 27일) : (건강한 사람도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번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 착용에 대한 미 보건당국의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면 마스크를 포함한 안면 가리개 착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곧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4명 중 1명은 무증상 감염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던 세계보건기구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유용한 모든 증거를 모으고 있고, 마스크를 잠재적으로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스라엘도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착용을 권고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서구권이 마스크 착용에 소극적이었던 배경에는 문화 차이와 수급 문제가 있습니다.

아픈 사람이나 범죄자만 쓴다고 여기는 문화와 생산량이 부족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방역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도 이유입니다.

CNN은 최근 한국과 타이완 등 마스크를 폭넓게 사용한 나라들이 대규모 확산을 막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5년 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마스크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대학원 교수 : 환자가 병원 안에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접촉했는데 환자 가 마스크를 쓴 경우는 많이 접촉한 병원 내 사람들을 한 명도 전파를 안 시킨 거예요. CCTV를 보면서 다 역학조사를 했기 때문에 마스크가 정말 중요하구나.]

전 세계 마스크의 절반은 중국이 나머지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 아시아에서 생산합니다.

생산량이 부족해 마스크 대란이 전 세계로 번지는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스카프로 입을 가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집에서 면 마스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VJ : 윤 택)

* <SBS 뉴스토리 - 세계로 번지는 마스크 대란> 내일(4일) 토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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