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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까지 잡을 수 없던 손…육남매, 母와 '무전기 작별'

암 투병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한 어머니가 임종 직전 아이들과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감염 우려에 손 한번 잡아볼 수 없었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무전기로 작별 인사'입니다.

유방암 투병 중이던 선디 루터 씨는 올해 1월 차도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얼마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격리 치료를 받던 루터 씨는 임종의 순간에도 여섯 남매의 손도 한번 잡아볼 수 없었는데요.

대신 의료진이 베개 옆에 놓아준 무전기를 통해서 자녀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눠야만 했습니다.

여섯 남매는 병실 밖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보며 무전기로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루터 씨는 8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그동안 육남매를 홀로 키워왔습니다.

가족의 이런 사연이 전해지면서 인터넷 모금 사이트에는 남겨진 여섯 남매를 위한 모금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육남매를 두고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ㅠㅠ 가슴이 아프네요." "남은 자녀들이 서로 도우며 부디 씩씩하게 살아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료출처 : Dagblad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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