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마스크 외교'에 미국·유럽서 감사 표명"

코로나19의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는 타이완의 '마스크 외교'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사를 표명했다고 타이완 언론이 3일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전날 트위터에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이 미국에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1일 타이완이 560만 개에 달하는 마스크를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타이완의 남태평양 우방국인 팔라우도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국제사회에 요청했지만 타이완만이 호흡기, 검사기기 등 방역물자와 2명의 전문가를 지원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차이잉 타이완 총통은 지난 1일 1천만 장의 마스크를 가장 시급히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유럽연합(EU) 각국과 영국·스위스 등지에 700만 개를, 나머지는 미국(200만 개)과 15개 수교국(100만 개)에 각각 전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미국 백악관 NSC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