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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떨어져 앉고 하교도 규칙 따라…달라진 中 학교 모습

코로나19 안정세를 바탕으로 중국의 여러 지방이 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학교는 등굣길 풍경부터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이 교문을 통과하는 게 아니라 교문 옆 체온 측정실을 거쳐야 합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체온이 모니터에 숫자로 확인됩니다.

기숙사 들어갈 때도 체온 확인은 필수죠. 기숙사 방안은 밀집 공간이다 보니 수용 인원을 줄였습니다.

한 방에 6명에서 8명까지였던 걸 4명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덩시린/학생 : 사람의 발과 발이 맞닿는 방향으로 자야 합니다. 통풍이 잘되도록 문을 닫아서도 안 됩니다.]

교실 모습은 어떨까요, 학생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교실 안은 빈 좌석이 많아서 학생들이 듬성듬성 앉았습니다.

[왕펑룽/교감 : 작은 학급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인원을 반반씩 나눴습니다.]

중·고등 학생들과 달리 어린 초등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챙겨줘야 합니다.

마스크도 한 명씩 챙겨줘야 하고, 손 세정제도 직접 나눠주고 있습니다.

학교 식당에서는 달라진 식사 규칙을 설명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라도 각자 정해진 시간에 따로 먹어야 하고, 자신이 앉아야 할 식탁도 지정돼 있습니다.

[콴찬쥔/교사 : 자기 이름이 있는 조석에 앉고, 지금처럼 앞을 바라보고 앉아야 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야 합니다.

[리밍창/교장 : 걸어서 하교할 땐 정해진 길로만 다니고, 개인 차량이 없는 경우엔 우리 시가 버스를 준비했습니다.]

중국 대부분 지역들은 시험을 앞둔 졸업학년 학생들 위주로 이미 개학을 했거나 개학 날짜를 발표한 상태입니다.

다만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같은 대도시는 개학일 발표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해외 역유입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당국은 올해 대학 입학시험도 예년보다 한 달 늦어진 7월에 치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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