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밀폐 공간에서 기침하면 어떤 일이?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0.04.03 10:58 수정 2020.04.03 1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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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환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야마카와 마사시 일본 교토공예섬유대 준교수(통계유체공학)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거의 밀폐된 공간에서 환자가 기침한 경우 큰 입자는 곧 바닥에 떨어지지만, 미립자는 상당 기간 공중에 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침으로 인해 나온 체액 중 2㎜(밀리미터)까지의 비교적 큰 입자는 1분 이내에 대부분 바닥으로 낙하하지만 0.004∼0.008㎜의 미립자는 20분 후에도 낙하하지 않고 공기 중에 많이 떠도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야마카와 준교수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비춰보면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몸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한 비말이 공기 중에 떠 있다가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즈마 겐이치 긴키대 준교수(위생학)는 "재채기 등의 큰 비말은 곧 떨어지지만 미세한 입자는 한동안 공기 중에 떠도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에어로졸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될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가능하다면 두 방향의 창문을 동시에 열어서 환기"하라고 제언한 바 있습니다.

야마카와 준교수는 "깨끗한 공기를 흘려보내기 위해 두 방향의 창문을 여는 것은 일리가 있다"며 자주 환기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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