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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올해 GDP 3.9% 감소 예상"…7∼8% 후퇴 전망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속에 올해 멕시코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멕시코 재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낸 연례 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도보다 3.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0.1% 증가를 내다본 종전 예상치에서 대폭 하향된 것이다.

내년 GDP는 1.5∼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부는 이 같은 전망이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멕시코와 세계 경제에 미친 극적인 충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의 전망은 이보다 더 비관적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코로나19 위기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올해 멕시코 GDP 감소폭이 8%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전 4.5% 감소 예상에서 더 후퇴한 것이다.

앞서 JP모건도 올해 7%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며, 특히 2분기엔 GDP가 35.5%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년 만에 역성장(-0.1%)를 기록했던 멕시코는 세계 금융위기와 신종플루가 겹친 지난 2009년(-5.3%)보다 올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오는 5일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지금까지 멕시코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법인세 감면 등 기업의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정책 대신 빈곤층과 노동자들을 위한 대책에 무게를 싣겠다는 입장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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